장구의 기본적인 연주 요령 및 타법
가. 채의 사용
(1) 열채 : 오른손에 대나무를 깎아서 만든 30∼40㎝가량의 열채를 쥐고 대나무 껍질 부분이 손바닥을 향하게 하여 주먹을 살짝 쥐고 좌우로 손목 꺾임을 하여 친다. 이 때 열채 끝이 채편 가죽 안테두리 속으로 2/3정도 들어가게 친다.
(2) 궁채 : 손잡이 끝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가볍게 잡고 아랫부분은 식지와 약지 사이에 끼운 후, 나머지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가볍게 잡으며 궁굴채 잡은 주먹을 궁편 가죽 곁 테두리 최고점에 위치하여 손가락과 손목 돌림 그리고 팔의 상하 움직임으로 친다. 왼손의 경우 소리 장구(민요나 가야금 등의 정악 반주) 연주 때에는 왼손 바닥으로, 설장구나 사물 장구 연주 때에는 왼손에 궁굴채를 쥐고 북편의 복판 또는 손을 넘겨서 채편을 치기도 한다.
나. 북편 치기
(1) 손가락 타법→손목 타법→팔 타법→넘겨치기(양장구치기)
(2) 북편(궁) - 왼손으로 궁채를 가볍게 잡고 장구의 북편을 치는 주법이다. 음악의 속도에 따라 손을 들어 올려치거나 들어올리지 않고 치기도 한다.
첫 박이나 강박의 궁은 궁채를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머리 위까지 올려 뿌리며, 궁편의 한 중앙에 맞도록 하고 궁편 테두리에 엄지손가락의 밑 두툼한 근육 부위가 얹혀져야 하며 그 부위가 아프지 않도록 탄력을 손으로 느껴서 테두리에 세게 부딪히지 않고 튕기는 기분으로 해야 한다.
궁채가 궁편에 거의 맞을 수 있는 위치에 다가가면 재빠르게 손목과 장지, 무명지에 힘을 주어 내려 쳐야 하며, 한번 소리를 낸 궁채 머리가 다시 궁편에 닳아 지저분한 소리를 내지 않도록 탄력을 받은 만큼 손을 들어 궁편 테두리에 살짝 얹어 놓는다.
(3) 끊어 칠 때의 궁은 궁채를 쥔 왼손을 궁편 테두리에 편안히 올려놓은 상태에서 팔꿈치만 구부려 궁채가 입가에 올 수 있도록 한 다음, 재빠르게 치고 다시 입가에 원위치 하는 방법으로 꼭 무엇을 낚아채는 느낌으로 신속히 해야 한다.
(4) 연타의 궁궁, 궁궁궁은 (c)와 같이 치는데 입가에 궁채를 가져오지 않고 궁편에서 최단거리로 뿌려치는 것으로 꼭 닭이 모이 쪼듯이 재빠른 스냅동작을 요구하며 빠른 장단에서 거의 주를 이루는 타법이다.
(5) 연타로 겹치는 구궁, 구구궁은 궁채를 테두리에 편안히 올려놓은 상태에서 궁편에 궁채를 때린다기 보다는 손가락 힘으로 살짝 약한 궁소리를 내고 이어 재빠르게 손가락과 손목으로 잡아채어 세게 때린 후 입가에 원위치 하는 방법으로 무언가 낚아채는 느낌으로 신속히 해야 한다. 앞궁보다는 뒷궁소리가
강하게 나도록 해야 하며, 앞궁과 뒷궁 사이에서 테두리에 올려놓은 손목은 떼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여뒷궁을 칠 때 동시에 떼야 한다.
(6) 넘겨치는 궁은 궁편을 때린 후 재빠르게 탄력을 이용해 최대한 장구 몸체에 가깝게, 낮게 최단거리로 손목을 채편으로 끌어 궁채 머리를 잡아 당겨서 채편 테두리에 궁편과 같이 손목을 얹고 손목과 손가락의 힘으로 때리는 타법으로, 친 다음에는 곧바로 궁편으로 옮겨야 한다.
다. 채편 치기--채편의 구음은 토속 구음을 써서 '따'로 한다.
(1) 열채의 끝은 대각선 약 30도 위 방향을 향하게 하고 채의 2/3정도가 가죽 안테두리 속으로 들어가야 하며 변죽 끝부분에 채가 붙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가죽과 채사이의 각도는 약 15도 정도로 벌어지게 해야 한다.
(2) 딱(덕,따)은 채를 모지와 식지 사이에 끼고 장지, 무명지, 소지로 채를 잡고 치는 주법으로, 손목을 밖으로 꺾어 채와 가죽사이가 약 50도 정도 떨어지게 준비 동작을 한 다음에 역동작으로 손목을 안으로 꺾어 채 전체가 가죽에 닿도록 친다. 치고 난 후에는 팔에 힘을 빼고 있으면 가죽쪽으로 꺾이는 채의 가속도에 의해 기본 자세가 유지된다.
(3) 따(더)는 장구의 열채 끝으로 채편을 약하게 찍어 주는 채찍기인데 대개 약박으로서 장단의 끝에 사용되는 주법이다. 약한 소리나 빠른 박자에서 사용하며 채와 가죽 사이가 약 30도 정도 벌어지게 손목을 밖으로 꺾였다가 역동작으로 채와 가죽 사이가 15도 정도 되게 손목을 안으로 꺾어 채끝으로 가볍게 친다. 치고 난 후에는 기본 타법의 위치로 돌아가지 않고 채가 떨어진 상태에서 다음 타법의 준비 동작을 한다.
(4) 더러러러(채굴림)는 장구채 끝을 굴려서 소리를 내는 채굴림이다. 초보자는 제대로 연주하기 어려운데 해당 박자 안에서 채끝을 서너번치되 첫 번째는 좀 크게 치고 나머지는 작게 치는 방법으로 연습한다. 이 주법은 대개 약
박에 사용되는 굴려치기 타법으로서, 채와 가죽 사이가 50도 정도 되게 손목을 밖으로 꺾은 다음 역동작으로 채와 가죽 사이가 15도 정도 되게 채끝만 가죽에 닿게 손목을 안으로 꺾으며 채를 잡은 손을 펴주면 안으로 꺾이는 가속에 의해 채가 굴려진다.
(5) 기덕(기닥, 겹채)은 따(│) 앞에 장식음이 있는 주법이다. 모지와 식지를 채를 잡고 장지, 무명지, 소지를 가볍게 펴서 전타음을 친 다음 재빨리 손가락을 오므려서 따(│)를 치면 된다. 이완상태의 근육을 순간적으로 긴장시켜야 하므로 많은 연습이 필요한 주법이다.
(6) 기닥따의 타법 익히기 -- 기닥+따의 형식이다.
라. 합장단 치기 (북편과 채편 같이 치기)
(1) 합장단(덩, 떵) - 오른손 열채와 왼손 궁채를 가슴높이까지 들어올려 호선을 그으며 내리는 동시에 친다. 속도가 빠른 음악에서는 손을 들어올리지 않고 치게 되며 대개 장단의 제 1박에 사용된다. 특별한 경우 즉 아주 느린 음악에서는 채와 북을 동시에 치지 않고 기덕쿵이라 하여 채편을 먼저 친 다음 제 2박에 북편을 쳐서 속도를 조절해주기도 한다.
(2) 덩덩, 더덩, 더더덩의 타법 익히기
마. 북편과 채편 나누어 치기 -- 예) '궁 따 궁 기' (넘겨치지 않기)
바. 양장구 호흡 -- 양장구는 궁굴채를 궁편과 채편을 오가며 치는 것으로, 궁편을 칠 때에는 내려간 호흡으로 비교적 강하게 치고 넘겨 칠 때에는 들린 호흡으로 비교적 약하게 친다. -- 예) '궁 따 궁 기' (넘겨치기)
사. 좌우 호흡법 -- 목을 중심으로 머리를 좌우로 돌려 행하는 호흡법으로 궁굴채와 반대 방향으로 얼굴을 향한다. -- 예) '궁 따 궁 기' 넘겨 치며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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