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동반자 실비아 와 나는등산채비를 하여 경남 산천군 신등면에 자리한 대성산 (해발 593 m) 이라는 산행길에 나섰다, 겨을산행이라서 빠짐없이 채비를 갖추고 산행버스에 몸을실어 신등면에 도착 신등면 모례리 라는동리 도로의 정취암 표지판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대성산 등산로 입구에다달았다. 오른쪽의 돌계단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왼쪽에 약수가 나오며 돌계단을 오르는 주위는 온갖 모양의 바위와 대숲이 나와 산행객을 반기는듯하다 숨이 약간 가파질 때쯤 정취암에 도착했는데 큰바위 석과 노송, 왕대나무가 감싸고 있는 등 절터가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든다.등산로는 사찰 왠쪽으로 30m 정도를 가다가 왼쪽 오솔길을 접어들면 본격 등산로인데 이 길은 정취암 뒤를 돌아서 올라가게 되어 있다. 경사가 아주가파르다.아늑한 숲길을 30분쯤 오르면 정상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둔철산으로 가는 길이며 오른쪽으로 50m를 가면 정상이다. 정상에 서면 둔철산, 정수산, 웅석봉, 효염봉, 황매산, 부암산이라는 산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신등면 소재지가 눈앞에보인다. 산행거리와 시간은 왕복 3km로 2시간 30분이면 충분한것같다 정상 갈림길에서 둔철산 정상까지는 3.5km로 2시간 이상 소요됄것같아 시간이 부족 할것같아 둔철산 정상산행은 다음기회에 미루어 두었다,
대성산은 깊숙이 자리한 지리적 환경과 울창한 숲, 거대한 바위 더미들로 아름다움을 볼수가있었으며 또한 고요하고 유서깊은 정취암을 품은 산같다. 안내문을 읽어보면 대성산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정취암으로 전설을 두 가지나 갖고 있다. 이웃 정수산에 있는 율곡사를 창건한 원효대사와 함께 종종 도술력을 겨뤘다고 한다. 정취암의 의상대사는 하늘에서 내려주는 음식을 먹으며 수도를 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점심때에 맞춰 율곡사에서 보리죽을 먹고 있던 원효대사가 밥을 얻어 먹으러 왔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하늘에서 음식이 내려오지 않는지라 원효는 돌아가고 말았다. 그런데 원효가 돌아가자 선녀가 음식을 가지고 내려오는지라 의상대사가 까닭을 물으니 원효를 호위하는 여덟 신장이 길을 막아 내려오지 못했다고 하자 의상대사는 깨달은 바가 있어 이후부터 하늘에서 내리는음식을 사양했다고 한다. 원효대사와 의상대사의 관계를 상징하는 말로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같은 길을 걷는 도반끼리의 우정을 느낄 수 있다.
또 하나는 고려말에 내한(內翰)이라는 벼슬을한 문가학이 등과하기 전에 정취암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정월 초하루가 되자 스님들이 모두 피신을 가는 것이었다. 가학이 이유를 물은 즉 설날 밤이 되면 요물이 나타나 나이 어린 상좌를 잡아간다는 것이다. 가학은 피하기보다 술과 안주를 마련하고 요물을 기다리니 이윽고 여인이 나타나는지라 술을 먹여 잡고 보니 늙은 여우였다. 여우는 잡힘을 알고 여우는 둔갑술의 비법이 적힌 책을 주는 조건으로 풀려났는데 도망가면서 몸을 완전히 감추는 부분을 가져 가버렸다고 한다. 가학은 그 후 벼슬길에 나아갔다가 역모를 꾀하다 적발되자 몸을 감추지 못해 잡혀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설이 전해져 오고있다고한다.
정상의 돌바위에 걸터앉아 숨을 가다듬고 땀을식힌후 가파르게경사진 오솔길의 상수리나무 낙옆들을 조심조심 밟으며 하산하다가 뒤따라 정상에 오르던 아내실비아 와 중간에서 마주치게되니 양지진 잔듸밭에 자리잡고 새벽부터 서둘러 아내 실비아가 맛있게 준비한 술안주와 도시락을 펼쳐놓고 먹으며 동행인들과 소주한잔 크-아 좋다,~ 술맛좋고 밥맛좋고 공기좋고 기분좋고 오늘도 정말 많이 행복한 하루인것같다, 하느님!주님께서 저에게주시는 행복한삶의은총 오늘도 감사드리옵니다, -아멘-
정상에 있는 돌탑입니다 살아있는 장승 살아있는 소나무에 장승얼굴을 새겨 서있으니 제가 살아있는 장승이라는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산정상에 이런모습이있어 찰칵 해왔습니다 , (자연보호; 누가했는지 이러면 않돼겠지요?)
껍질을 벋기며 속살을 파오려낼때 처음에는 얼마나 아팟을까. 대웅전위 바위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 소나무 암자 뒷쪽 큰바위를 지붕삼은 석불상 정취암 전경 등산로 입구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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