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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예전 부터 좋아하는 지라 언제부터인가 직접 제조를 하고 싶어했다. 거진 이틀에 한번씩 동네 수퍼가서 막걸리 사고는 것도 귀찮고, 아니 사실 조금 쪽팔린다. 해서 옥션에서 산성누룩 2봉지를 구입했다. 배송비까지 7500원 쪼깨 비싸다. 집사람은 내가 술 먹는 자체를 싫어해서 집에서 막걸리를 담근다고 하니까... 니 맘데로 하세요다~ 쩝~ (만들면 자기도 먹을꺼면서 말야...) 꼬두밥을 좀 만들라고 하니까 별로 대꾸도 않한다. 저녁에 보니까 크다란 냄비에 뭔가 찌고 있는 것이다. 근데 집사람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터라 밥을 조금 태웠나 보다. 그래도 이게 어디냐면서... (그래도 착한 마누라 같다) 처음 담는 터라 산성누룩봉지에 있는 설명서 데로 했다. 근데 알고 보니 꼬두밥을 완전이 씩히고 누룩과 썩어야 하는데 급한마음에 그만... 1~2일째 지나고 항아리 안에서 기포도 생기고 뽀글거리는 소리도 난다. 밤에 잘 때는 뽀글거리는 소리가 넘 씨끄러워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그래서 뽀글이(항아리)를 작은방으로 추방시켰다.(일단 잠을 자야 기에...) 아침에 일어나 작은방으로 가서 소릴 들어 보니 뽀글거리는 소리가 많이 나지 않았다.(아무래도 온도가 낮아 그런가 보다) 해서 다시 큰방으로 모셔놓고 출근을 했다. 퇴근을 해서 뽀글이를 보러 뚜겅을 열려고 하니까 큰놈 작은놈 둘다 내머리 양쪽으로 샌드위치를 하면서 항아리 입구쪽으로 머리를 들이대며 볼려고 하는 것이다. 애들도 신기한 모양이다. 국자로 저어 주면서 약간 맛을 보았다. 으아~ 씨큼~ 이건 완존이 초다. 초~ 큰놈에게도 맛을 보여 주었더니 만 두눈이 다 감긴다. 아빠 이게 뭐야~ ㅋㅋ 뭐가 잘 못 되지 않았나 하고 걱정이 된다. 인테넷에 찾아보니 신맛을 없애고 오래 저장하려면 미역을 넣으라고 한다. 미역을 한우큼 넣고 하루지나 맛을 보니 신맛은 현저이 줄었으나 맛이 좀 이상하다. 향도 그다지 좋치 않은것같고 맛도 이상하게 썩는 냄새도 나고 왠지 실패한 느낌~ 이게 제되로 되는 건가 아닌가? 알수가 없다. 집사람은 제말 그만 찝적데고 가만 놓아 두라한다.(난들 뭐 그렇고 싶지만~ 쩝~) 요번주 주말에 맛있게 먹기는 틀린것 같다.(또 수퍼에 가야하나? 그 집 수퍼 막걸리는 내가 다 먹는거 같다) 뭐~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알아본 결과 대충 다음 내용으로 요약되는 것 같다. 1. 꼬두밥을 해서 넓게 펴고 완전히 식힌다음 누룩하고 잘 버무린다. 집에 빵을 만들때 사용하는 이스트가 있으면 조금 같이 썩어준다. - 개량누룩인경우 쌀:누룩:물=1000:100:1500 비율-> 1kg:100g:1.5리터(16도 막걸리) - 재래누룩인경우 쌀:누룩:물=1000:400:1500 비율-> 1kg:400g:1.5리터 - 이스트는 개량누룩일때는 넣고 재래누룩에는 않넣어도 되는데 성공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둘다 넣는 것이 좋다 한다. 2. 항아리에 잡균이 있으면 않되므로 반드시 끓인 물로 부어 소독을 한다.(중요! 소독하지 않으면 잡균들의 번식으로 아주 신맛이 강해져 버린다. 경험상...) 3. 항아리에 버무린 고두밥을 넣고 생수를 붓는다. 물의 높이는 손을 넣어 손등정도 올라오면 된다. (밥 할 때와 비슷한것 같다) 4. 항아리 주둥이를 꼬두밥 찔때의 같은 천(천이름을 몰라서~)으로 닫고 고무줄로 묶는데, 고무줄은 집에서 못쓰는 고무장갑의 위부분을 잡고 직선으로 한번만 자르면 아주 그럴사한 고무줄이 된다.(쥑인다~) 5. 항아리는 담요로 싸서 방한구석에 놓아 둔다. - 잠자는 방에는 놓치 마시길... 예민한 사람은 뽀글거리는 소리도 소리지만 발생하는 까스로 인하여 방의 공기가 탁해짐~(개인적인 생각) 6. 2~3일정도 지나면 한번 들다 보고 저어준다. 7. 자꾸 열어다 닫았다 하지 말고 지긋이 기다린다. 8. 5일 정도 지나면 걸러서 기호에 맞게 단 맛이 나는 것과 물을 첨가하여 드시면 된다고 한다.
말은 이런데 아직... 요번주 금~토요일 저녁에 개봉을 해서 함 먹어 봐야 겠다. 다음에 만들때는 좀 더 정성을 들여 제조법을 확실히 적용시켜 만들어 성공해야 겠다. 막걸리~ 참 좋은 술이자 음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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